사건 경위

7월13일 11시 30분경, 구로디지털단지 남가네추어탕에서 추어탕을 먹는 도중 오백원 동전보다 큰 나방이 탕속에서 발견 됐습니다.

처음에는 양파 껍질로 알고 한참을 뒤적여 보았으나 더듬이, 다리, 날개가 식별 되는 나방이었습니다. 나방은 꼬리와 날개의 일부가 뜯겨나간 상태였습니다. 작은 날벌레 정도면 건져내고 먹었겠지만 제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 판매하는 음식에서 절대 나와선 안되는 크기의 벌레였습니다.

식당 사장에게 항의하니 프래차이즈 식당이라 본사에서 배송되는 상품을 끓여 내놓기만 하는지라 나방은 본사 제조 과정에서 유입된 것 같다 하였습니다.
사장은 나방을 본사로 보내야하니 달라하였고 저는 피해자로서 증거물을 보관하기 위해 거부하였습니다. 사장은 사과하며 본사 담당자가 전화하도록 보고하겠다 하였습니다.

오후에 가맹사업팀 이승현 팀장이 전화하여,
'사과한다. 본사에서 음식을 고온으로 끓이기에, 나방이 들어갔다해도 분쇄되지 형체가 남아 있을 수 없다. 가맹점 유입으로 보이며 가맹점에 위생교육을 시행하고 피해자에게는 당사의 포장식품을 위로의 의미로 제공하겠다.'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가맹점과 본사가 서로 책임을 미룬다. 귀사의 식품으로 피해를 보았는데 귀사의 식품을 먹고 싶겠냐며 납득할 만한 보상을 고민하고 다시 전화해라' 라고 하였습니다.

7월 17일 이승현 팀장이 전화하여,
'스타벅스 상품권을 주겠다'하여 거부하였습니다.
만일 내가 팀장의 민원 처리에 불만족하여 팀장님보다 상급자와 통화가 가능하냐 문의하니, 상급자는 이사님이고 이사는 민원 통화를 하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그러면 피해자가 원하는게 뭐냐' 묻길래 가해자인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합당한 방법을 고민하고 다시 전화하라 하였습니다.

7월 19일 저녁까지 연락이 없어 홈페이지에 글을 남깁니다.

제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홈페이지에 사고에 대한 상세 내용과 진정성 있는 사과, 재발 방지 대처 방안을 홈페이지 메인에 한달간 게시할 것
2. 나방의 일부를 취식한 피해자에게 임원급 이상이 전화하여 사과 후 정신적 피해에 대해 피해자가 납득할 만한 보상을 약속할 것.

이상입니다.
남가네 설악 추어탕의 성실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